3월, 2022의 게시물 표시

고수는 식당에서 일어서는 의자소리로 시동 걸 때를 안다

차주들이 식당에 들어가면 기사들은 주차하고 따라 들어간다. 기사들이 모여 식사를 한다. 대개는 빠르게 진행된다. 식사를 마치는대로 나와서 기다린다.  고수가 벌떡 일어난다. 의자 끄는 소리가 났다는 것이다. 나는 못들었다. 역시 고수다.

쇼퍼, 지상의 파일럿 또는 왕실 마차 마부?

쇼퍼는 영국 왕실 마차를 모는 마부를 말한다. chauffeur. 단순 운전 대리를 넘어 경호, 비서를 통틀어 최상의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을 말한다. 가죽 명품 에르메스는 본래 영국왕실에서 쓰이는 말안장 등 마구 제조 업자였다. 그 자부심을 일반에게도 제공하면서 명품 소리를 듣게 됐다. 전문인 소리를 듣는 쇼퍼라는 직업. 국내에서는 어떤 자리 일까? 

1억3천 G90 앞에 선 5억 롤스로이스....돈이 돈이 아니다

1500만원 하는 아반테를 몰고 주차장에 들어가서 1억3천 제너시스 G90을 몰고 나오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하지만 골프장 주차장에 주차하는 순간 또 다른 세상이다. 옆에는 2억5천 애스턴마틴 SUV, 앞에는 5억이라는 롤스로이스 SUV......깨 갱. 무슨 돈으로 저런 차를 살까 싶다가도 '내가 주체할수 없을 만큼 돈이 많다면 그때는 가격으로 차를 고르는 건 아닐테니까..... 무슨 차를 고르게 될까' 하고 생각한다. 그리곤 입을 다문다. 돈이 돈이 아니다.

귀동냥으로 부자가 되는 수행기사

홍콩 최고 부자의 수행기사가 은퇴하게 되자 부자는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며 전별금을 내밀었다. "아닙니다 회장님. 저도 모아 둔 돈이 꽤 됩니다. 회장님 모시고 다니는 동안 전화하시는 걸 들으면서 회장님께서 유망하다고 말씀하시는 기업들 주식을 조금씩 사 모았더니 그게 큰 돈이 되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재벌회사 회장 수행비서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모 씨는 회장이 땅을 사러 다닐 때마다 회장이 사는 것 주변에 월급을 털어 땅을 샀다. 20년이 지나 그가 독립할 무렵 그 땅들은 예외없이 개발지가 되어 있었다. 그는 그 땅에 건물을 지어 임대사업을 시작하고 일부를 팔아 시행업을 시작할수 있었다.

직접 몰고 가버린 고문님....버스로 뒤쫓아갔지만

뭐가 눈에 씌어 9시를 12시로 봤을까? 제 시간에 차를 대지 못했다. 기다리다 차를 몰고 지방엘 가버리신 고문님. 시외버스를 타고 따라가며 잘못했다고 하지만 단단히 화가 나셨다. '문경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내일 아침부터는 제가 모시도록 허락해 주십시오'에 '그냥돌아가세요' 여관에서 밤을 새우고 다음 날 막차 때까지 기다려 본다. 혹시라도 노여움이 풀리시면 모시고 돌아오기 위해서......

수행기사의 일은 8할이 기다리는 것

수행기사의 일은 8할이 기다리는 거다. 차에 타시기를 기다리고, 행사장에 도착하면 일정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내려 드리고 주차까지 끝나면 다시 부르실 때까지 기다린다. 가장 어려운 건 부르실 때 듣지 못할까봐 두렵다. 수시로 전화기를 들여다봐야 한다. 혹시 전화기가 고장난 건 아닌지 만져본다. 하나님이 날 부르실 때도 "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할수 있을까?